권영진 대구시장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쓰러지고 있다.

[코리아투데이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대구시의원과 실랑이 하다 쓰러져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3월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임시회에 참석 후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이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졌고, 권 시장은 "이러지 마시라"고 대응했다.

하지만 비판이 계속되자 권영진 시장은 머리를 잡고 뒤로 넘어졌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3월 25일 열린 임시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이 코로나19  대응 긴급생계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촉구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퇴장해 비난을 받았었다.

배지숙 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회의에 출석한 사람은 동의 없이 무단이석할 수 없다"며 "이것은 (권 시장 행위는)신성한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26일 오후 열린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출석해 “어제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며 “의장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시장은 밖으로 나가 “화장실에서 많이 구토했다”며 “이 점에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여러 가지 검사를 한 뒤 상태를 보고 권시장 퇴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변상범 기자(tkpress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