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대구 수성갑)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변상범 기자 | 기사입력 2020/05/05 [11:13]

주호영(대구 수성갑)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변상범 기자 | 입력 : 2020/05/05 [11:13]

 

 주호영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코리아투데이뉴스] 주호영(대구 수성갑)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5선 다선의원이 된다.

 

주호영 의원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강한 야당”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선배동료 당선자 여러분!

 

대구 수성갑 당선자 주호영입니다.

 

우리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했습니다.

20대 총선, 19대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의 실패에 이은 4연패입니다.

책임 있는 다선의원으로서 국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새로이 등원하시는 당선자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자포자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간 당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도 있는 180석 거대여당 앞에서 

이번 국회의 첫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험난한 고난의 길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개헌과 개원을 제외하고는 여당 단독으로 국회의 모든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反민주적·反시장적인 입법을 강행할 때 어떻게 저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마땅한 대책도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지켜볼 때라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때 일신의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몸을 사린다는 것은 

비겁한 처신이라는 결심이 섰습니다.

 

저는 미래통합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패배를 절절히 성찰하고 대담한 혁신을 이루어낸다면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당선자 여러분!

 

저는 우리당의 선거 연패는 

민심의 거대한 흐름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AI와 빅데이터의 시대에 이제는 과학이 된 선거를 

자신들만의 갈라파고스적 소신으로 치러낸 업보였습니다.

 

당의 이념적 좌표설정도 없었습니다.

우리당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국민에게 설명하거나 설득한 일이 없습니다.

제대로 된 당원교육 조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큰 원인이었습니다.

고구려와 몽골제국이 멸망한 이유도,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과 갈등 때문이었습니다.

 

천시(天時)와 지리(地利)가 아무리 좋아도 인화(人和)만 못하다고 합니다.

친이·친박, 탄핵을 둘러싼 상호비방, 

공정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공천과 인사 

이러고도 선거에 이긴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습니까.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미래통합당을 ‘강한’야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민심의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좌표를 분명히 설정하여 지속적으로 당원교육을 하며, 

전 당원을 하나로 만들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적 재무장’을 하겠습니다.

언행이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고 

사회봉사나 공헌을 통해서 

우리당이 국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같이 할 때 

수권정당이 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당선자 여러분!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합니다. 

 

저는 18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개원협상을 직접 관여했고, 

정책위의장을 맡아 세월호 협상과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등

비롯한 숱한 협상 경험이 있으며,

특임장관을 경험하여 정부여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필리버스터 전략을 짜고 대처할 때 주도적 역할을 한 것도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공정하고 합의에 의한 당 운영으로 

우리 모두가 ‘니 편’ ‘내 편’이 아닌 ‘우리 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역대 상임위 배정 중, 

제가 수석부대표로서 조율했던 18대 때의 경우가 

가장 공정하고 완벽했다는 칭찬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맡겨주신다면, 이번에도 모두가 만족하는 상임위 배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을 진정한 헌법기관으로 모시고 

의정활동을 돕고 심부름하는 원내대표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들 각자의 공약 이행을 

원내대표단이 적극 챙기고 지원하겠습니다.

 

현안이 있을 때는 모든 문제를 의원총회를 통한 

의견을 수렴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를 주십시오.

미래통합당의 활로를 찾아내겠습니다.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습니다.

내일의 희망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희망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적진 한가운데서 10년 가까이 포로로 수용되었음에도 

한 사람의 희생 없이 모두 건강하게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스톡데일 장군의 리더십(Stockdale Paradox)을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너와 나’가 아닌 ‘우리’가 되어, 

미래통합당 앞에 닥친 험난한 여정을

함께 극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변상범 기자(tkpress82@naver.com)

코리아투데이뉴스 대표 변상범입니다.

뜻을 같이 하며 응원하는 많은 사람과 단체 그리고 기관에 감사드립니다.

언론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정론직필의 사명감을 무겁게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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