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 밝혀...“코로나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올인”확장재정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등 시민의 삶 지키는 데 주력
이 시장은 이날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전례 없는 코로나 대유행 위협과 지역경제 위기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항시민의 배려와 헌신으로 위기를 잘 이겨내고 있다. 이 같은 시민들의 협력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에는 ‘민생안정’과 ‘경제 활력’,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포항, 나아가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민·관 합동 방역체계를 굳건히 하고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일상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민생방역의 선도모델을 만들었다”며 “감염병이 만든 사회·경제적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2021년 시정방향으로 ▷방역과 경제가 공존하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집중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신산업 육성 ▷해양문화관광·물류산업을 견인할 인프라 구축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도시 조성 ▷안전도시와 시민 삶을 보듬는 공감복지를 통한 행복도시 완성 등을 제시했다.
우선 방역현장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토대로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경제방역 예산 800억 원을 지원해 코로나 및 경기침체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는 한편, 3,0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 발행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돕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미래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마련된 영일만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융합기술산업지구 및 지곡밸리 등을 배후로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산업,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 신산업 육성을 통하여 새로운 성장판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들어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영일만항, 그리고 철도 기반 등을 연계하여 물류와 관광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국제카페리와 크루즈로 운송한 화물을 신속하게 제조·가공·유통·판매할 수 있는 영일만항 배후 보세구역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동해안고속도로의 주요 연결구간인 동해안횡단대교를 통해 인근 산업도시와 영일만항의 물류를 연결하는 ‘경제대교’, 동해권역에 관광객들을 흡입할 수 있는 ‘관광대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기개선 사업, 도심숲 조성, 생태하천복원 등 친환경 녹색사업을 포괄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모든 시민이 염원하는 깨끗한 공기, 푸른 도심, 맑은 물을 통한 시민의 건강권 보장과 함께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밖에도 지진피해로부터 실질적인 피해구제가 이뤄지고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과 같은 남은 과제를 깨끗하게 해결하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그리고 공공형 생활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여 지역과 세대 간 균형 잡힌 복지의 기초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2021년 시정방향에 따라 포항시의 내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2조 4,329억 원으로 올해 대비 21.1% 증가했다.
이강덕 시장은 관련해서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땀방울이 예산의 근간임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민생을 살리고 지역 활력과 미래 포항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투자 효과가 크고 시급성이 높은 사업에 우선 투입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시민 모두가 삶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 하나하나를 빈틈없이 따지고 꼼꼼하게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일연 기자(tkpress82@naver.com) <저작권자 ⓒ 코리아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리아투데이뉴스 김일연입니다.
기자의 본분에 충실하여 포항-영덕-울진 지역의 생생한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언론인의 사명을 다하여 정직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