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구청장 정미영)의 비어있는 행정복지센터가 지역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공간으로 연달아 재탄생하며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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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데이뉴스]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의 비어있는 행정복지센터가 지역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공간으로 연달아 재탄생하며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지난해 서3동 행정복지센터를 섯골 생활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해 주민 공간으로 제공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옛 장전1동 행정복지센터를 장전생활문화센터로, 지난 7월에는 옛 장전3동 행정복지센터를 금정세대공감센터로 만들어 문을 열었다.
■ 북카페·공유부엌 갖춘 ‘장전 생활문화센터’
지난 4월 12일,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개관한 장전 생활문화센터는 장전1동 행정복지센터가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북카페와 멀티미디어를 갖춘 멀티오픈 공간, 조리대가 비치된 공유 부엌으로 조성됐다. 특히 부산 대표 대학가 원룸촌에 위치해 청년 1인 가구가 요리를 함께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공유 부엌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지하에는 방음시설을 갖춘 밴드연습실과 개인 연습실이 있다. 대관 신청은 금정구 생활문화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 온 가족이 각자 있고픈 공간에서 ‘금정세대공감센터’
지난 7월 27일,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개관한 금정세대공감센터는 장전2동과 장전3동의 통합으로 남게 된 장전3동 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해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어린이 특화 도서관인 ‘금정아이꿈자람 작은도서관’, 부산시 최초의 신중년 교육시설인 ‘신중년 더채움학습관’, 주민 공유공간인 ‘열린공감마루’,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장전2동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있다. 특히 신중년 더채움학습관은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서금사 주민의 문화·여가 공간 ‘섯골 생활문화센터’
지난해 7월 문을 연 섯골 생활문화센터는 서금사지역 주민들이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노후한 서3동 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하면서 마련됐다. 1~2층은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주침공간과 섯골 북카페, 4층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다목적홀, 3·5층은 체력단련실과 주민 자율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구는 네 번째 유휴동사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현재 협소하고 노후화된 구서2동 행정복지센터 대신 행정복지센터와 생활SOC(일상생활에서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는 모든 시설)를 복합한 신축 건물 조성을 내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휴 동사로 남게 될 현재의 구서2동사도 지역 특성에 맞는 공간으로 재단장할 예정이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구서2동사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공간으로 재단장해 주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창환 기자 (pkpress82@hanmail.net)